근 두 달 만에 왔다. Project20 은 처참히 멸망했다. 나 혼자 한다고 떠들었다가 지키지 못한 게 그나마 다행이다.(아무도 모르겠지) 여름 달리기는 날씨와의 싸움이었다. 뙤약볕에 습함까지 더해지면 몸이 축 처지는 게 누군가 나를 아래로 잡아당기는 느낌이 든다. 마일리지는 많이 못 쌓았지만 그만두지 않았다는 점에서 토닥거려준다. 가을은 여름에 뛰었던 것들이 결과로써 보여주는 계절이다. 4계절 중 가장 뛰기에 좋으니 설레고 기대된다. 거기다, 10/21 경주국제마라톤(하프)을 목표로 훈련을 할 것이기에 마일리지를 조금 올릴 생각이다. 속도는 그대로 천천히.. 빨리 달리면 블로그의 목적을 잃어버리게 된다. 9월 200k를 목표로 하고 10월은 좋은 컨디션을 위해 점점 줄여 나갈 예정이다. 아, 기록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