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간 고향을 다녀왔고
본의 아니게 달리기를 좀 쉬었다.
다행히(?) 매일 뛰어야 된다는 강박은 그리 심하지 않다.
매일 뛰어서 실력이 직선식으로 성장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은 기록이나 대회를 목표로 하기보다
유산소 기초능력에 포커스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천천히 뛰어서 유산소 능력을 배양한다.)
매피톤 박사의 저서
'The Big Book Of ENDURANCE TRAINING AND RACING'
을 보면
Training = Work + Rest
구절이 있는데,
운동만큼이나 휴식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태생이 게으른 탓에
누가 쉬라고 하지 않아도 쉬는 건 알아서 잘한다.
세부적으로 동적휴식 정적휴식 등이 있겠지만
심신을 회복할 수 있는 게
휴식이지 않겠는가?
낮잠을 자고
맨발로 걸어주고
사우나 가서 냉온탕 5 set 해주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 든다.
아침 일찍 나가서 뛰어야
뜨거운 해를 피할 수 있는데 늦잠을 잤으니 뭐
느긋하게 나가본다.
오늘은 남부순환로 -> 마곡식물원 -> 한강 -> 가양대교 -> 우장산공원 -> 집
으로 크게 한 바퀴를 돌아봤다.
따로따로는 각각 가봤는데
한 번에 돌아오기는 처음이었다.



사실, 나의 속도는 걷기와 비슷하기에
더웠지만 할만했다.
오르막도 많았지만, 오르막길에서는
더 속도를 늦춘다.
심박수 150이 계속 넘어 신경 쓰였지만
최대한 자제하려 했다.
(심박수 150이 안 넘게 최대한 달리려 한다.)


오늘은 체중에 대해 말해보자
달리러 나가기 전 체중은 77 kg였고, 뛰고 왔을 때는 74.5kg까지 빠져있었다.
(80kg까지 올리는 중이다.)
달리기를 하면서 체중을 올리는 게 이상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탄수화물을 많이 안 먹는 식단을 했다 보니
90kg 대에서 72kg 대 까지 몸무게가 떨어졌고,
몸과 얼굴이 볼품없게 느껴졌다.(건강해 보이지 않았다.)
비록 러너 치고 과체중이지만
내가 추구하는 달리기는 기록이 아니기에
다시 체중을 늘리기로 정했고,
72kg 에서 차근차근 올리고 있다.
물론, 식단에 적당한 탄수화물을 추가해야 했다.
카니보어(고기, 소금, 물) 식단을 유지하며
건강과 컨디션이 좋아졌지만,
줄어든 바디사이즈를 위해 다시
탄수를 추가해야만 했다.
(탄수화물 없이 고기를 원 없이 먹어도
체중이 줄어드는 건 정말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
대신, 정제탄수화물은 최대한 피하려 한다.
매피톤 박사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수차례 강조하는데
정제 탄수화물과 설탕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유산소 능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뛰기 전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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